요한계시록 21장 1-6절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라
어느 권사님이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오셨습니다. 나이가 제법 많이 들다 보니 몸이 많이 쇠하여 약도 많이 먹게 되고 늘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첫째는 몸이 아픈 것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아프지 않고 살 수는 없는 걸까? 둘째는 몸이 불편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을 계속해서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자녀들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이 권사님은 늘 천국을 생각했습니다. 천국에 가면 주님께서 기다리시겠지. 거기서는 더 이상 아프거나 슬프거나 마음 마음고생 안 해도 되겠지. 천국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티며 사셨습니다. 그리고 입버릇처럼 빨리 천국 갔으면 좋겠다, 주님께서 나를 빨리 데려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젊음이 있고, 할 일이 많고, 즐길 일들이 많은 사람들은 이 땅을 떠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성도는 두 개의 세상을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는 지금 내가 발을 붙이고 살고 있는 세상의 삶입니다. 이 땅의 삶도 살만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에게는 고통의 연속이며, 끊임없는 슬픔으로 빨리 이 세상을 떠나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이곳에 사는 동안 삶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더 행복한 삶을 만들어야 합니다. 내게 주어진 사명을 찾아 그 사명을 이루는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세상이 있습니다. 이 땅이 아닌 저 위 세상, 이 세상을 떠나 우리가 영원히 거해야 할 세상의 삶을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저 위의 세상, 하나님을 마주하는 세상, 영원한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우리를 위해 예비하셨습니다. 그 나라는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으로 표현되는 나라입니다.
첫째로 새 하늘과 새 땅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입니다. 사도 요한이 볼 때 처음 하늘과 처음 땅 그리고 바다는 다 사라졌습니다. 사도 요한이 살던 이 세상은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세상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었습니다. 요한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의 백성들을 위해 새롭게 창조한 세상입니다.
둘째로 그곳은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하는 곳입니다. 천국의 특징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곳입니다. 출애굽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요 너희는 내 백성”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내 백성이라 하셨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 백성의 지위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 백성의 하나님이 되시어 그 백성들과 영원토록 함께 하실 것입니다.
셋째로 그곳은 이 땅에서 겪었던 슬픔과 고통과 아픔이 없는 곳입니다. 이 땅의 삶은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성 그리고 죄악으로 인해 슬픔과 고통과 아픔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곳입니다. 우리는 질병의 고통에서, 죄악의 고통에서, 소중한 것을 잃는 슬픔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완전히 벗어난 곳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그곳에서 영원한 기쁨 가운데 거할 수 있습니다.
늘 천국을 소망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천국을 소망하는 삶은 이 땅에서 살 때 천국에서 받을 상급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진 삶을 살 때 우리는 천국을 약속받을 수 있습니다. 그 천국이 여러분의 것이 되도록 오늘을 사십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