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장 21-30절
복음에 눈을 떠라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금식하시며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갈릴리에 오셔서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사람들이 놀라며 칭송했습니다. 그리고 고향인 나사렛에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사렛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 혹은 선지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박해를 하였습니다. 심지어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 사람들은 왜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못했을까요?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실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말씀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나사렛에서는 오히려 배척을 받으셨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을 생각하며 오늘 우리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중심에 품고 살아야 합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분명 이스라엘 자손이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실 때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61장 1절 이하의 말씀을 읽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사람들은 이사야의 말씀이 성취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이 예수님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취되었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의 말씀대로 그 말씀을 품고 선포하며 그 말씀대로 사셨습니다. 그러나 나사렛 사람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 역시 말씀을 우리 중심에 품어야 합니다. 말씀을 품고 그 말씀을 따를 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습니다.
둘째로 선입견을 버리고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지금 선포하시는 말씀과 그 능력을 보고 판단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을에서 함께 살고 있던 예수님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가족과 그들이 봤던 예수님의 모습 이외의 것들은 아예 판단하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살고 있습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살수 없는 시대에 우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고정관념 혹은 선입견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특히 복음에 있어서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마음을 열고 그 역사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가리어진 눈을 떠야 합니다.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예수님께서는 엘리야 시대 사렙다 과부와 아람의 나아만을 예로 들으며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임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지독한 선민사상에 사로잡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눈을 떠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계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믿음의 눈을 떠 하나님의 역사를 보아야 합니다. 고정관념, 선입견 혹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으면 하나님의 역사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믿음으로 눈으로 바라보면서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